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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독자에게
📄️ 역자 서문
운영체제 과목을 강의한 지 이제 곧 이십성상이다. 거의 매해 한 번도 거름없이 계속 강의를 했건만, 매주 어김없이 찾아오는 강의시간은 왜 그리 벅찬지 모르겠다. 강의 시작 전의 조바심, 허덕임, 그리고 강의 마친 후의 아쉬움과 자책은 아무리 반복해도 익숙해지기 어렵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Operating Systems: Three Easy Pieces". 첫장을 넘기면서부터 빠져들었다. 운영체제를 정식으로 전공한 사람이 실제 구현의 밑바닥까지 파헤쳐 놓은 책이다. Atlas의 reference bit, Hoare의 컨디션 변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아이디어의 학문적 태동에서 현대 시스템에서 구현된 사례에 이르기까지의 거대한 스펙트럼을 군더더기없이 설명하고 있다. 운영체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만나는 지점이다. 찬공기와 더운공기가 만나는 곳,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에서는 예외없이 엄청난 엔트로피를 가진 무질서와 혼돈이 존재한다. 무질서와 혼돈 속에 존재하는 규칙을 찾아내서, 그 규칙의 아름다움과 질서를 정제하여 전달하는 것이 운영체제 교과서의 역할이다. 이 책은 그 역할을 부족함없이 잘 해내었다.
📄️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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